만든 이유
학생용 소형 인공지능 모델을 파인튜닝하면서, 테스트로 이 모델에게 시를 지어보게 했습니다. 결과물이 나쁘지 않아서 그냥 두기 아까웠고, 여기서 질문이 하나 생겼습니다 — 이 로컬 모델이 인터랙티브한 화면을 어디까지 구현해낼 수 있을까?
그 실험의 결과물이 여섯 편의 시각 시집입니다. 시를 모델에게 받고, 화면 연출은 로컬 모델과 함께 만들고, 저는 방향을 잡고 다듬었습니다.
여섯 편
01. 우리의 계절
계절이 바뀌는 흐름을 화면 전환으로 따라가는 편.

02. 다시 시작되는 우리
화면 아래로 흐르는 텍스트가 반복과 재시작을 그리는 편.

03. 디지털 별의 바다
Three.js로 만든 별이 흩날리는 공간 위에서 시가 떠다닙니다.

04. 빛의 항해
빛의 궤적을 따라 항해하듯 시가 진행됩니다.

05. 기다림 끝에 피다
기다림의 시간을 느린 등장 애니메이션으로 번역한 봄 에디션.

06. 봄의 시작
시각 시집 형식의 봄편. 색과 문장의 등장 타이밍이 이 편의 재료입니다.

방탈출 같은 장치
그냥 링크로 보여주기엔 아쉬워서, 약간의 재미를 넣었습니다.
포털은 "아무것도 없습니다"라는 빈 화면으로 시작합니다. 15초 안에 흩어진 빛 신호 다섯 개를 포착하는 간단한 게임을 깨면, 그제서야 여섯 편 중 하나가 무작위로 열립니다. 방탈출처럼 문을 찾아 통과해야 시를 만나는 구조입니다.
